작은 전쟁 장르 : 로맨스 / 어른 / 스릴러 작가 : 달초 나이 : 19세 이용 가능 플랫폼 : 탑툰 연재 : 2018.08.24 ~ 2022.02.09
어른 웹툰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웹툰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건 꼭 봐달라고 옛날부터 계속 추천했어요. 우연히 탑툰 플랫폼을 둘러봤는데 눈에 띄어서 볼 것도 없겠지 1화를 보고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화까지 봤네요. 네, 결론적으로 너무 재밌었어요.
5만원 충전해서 탑툰 VVIP가 됐네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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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줄거리는 조금 한국적인 느와르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양치기 깡패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 건철이라는 남자와 그의 밑에서 자금을 대주고 있는 현수(주인공)의 오랜 갈등과 해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평생 건철에게 당할 만큼의 삶을 살게 될 줄 알았던 현수는 자포자기하고 인생을 바치게 되지만 우연히 어떤 사건을 계기로 건철을 역전시킬 기회를 얻게 됩니다. 복수를 위한 칼날을 간다는 것… 완전히 뒤집힌 현수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스토리입니다.여자 캐릭터들이 다 매력적이야.한 사람도 빠짐없이 각자 개성이 있어서 좋았어요. 외향과 성격은 물론 과거사나 신념 등 부수적인 요인들도 잘 나타나서 너무 좋았죠.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여서 캐릭터를 만들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송다영이라는 학교 선생님 캐릭터와 소다라는 금발의 여자를 좋아했어요. 외모보다는 본질적인 성격에 끌리는 취향이라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스토리는 좀 아쉽다.작품의 포커스는 오로지 주인공 현수의 일대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수 이야기는 잘 보여줬는데 그 외 등장인물에 대한 소재는 마지막 회까지 전혀 풀지 못하고 끝났네요. 게다가 성인 웹툰답게 야한 장면에 포커스가 맞춰지다 보니 원래 스토리가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극 후반부에는 갑자기 급전개가 벌어지면서 이상하다는 느낌을 더 받았네요.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듯 우선 범죄를 중점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스포츠토토/성범죄/폭력 등 험악한 설정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하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NTR 요소들이 초반에 많이 나오면서 스토리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독자들은 10회도 넘기지 못하고 하차할 것 같네요.하렘 같은 하렘이 아니라 하렘 같은 하렘 보통 이렇게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은 하렘 루트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작은 전쟁>에서 여성 캐릭터는 현수의 복수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정을 주지 않는다고 할까요? 뒤로 갈수록 애정이 느껴졌는데 뭔가 이질적인 느낌은 도저히 지울 수가 없네요.주관적인 소감 평일진과 칭따의 구도, 강해져 복수하겠다는 뻔한 레퍼토리. 스토리만 보면 꽤 진부하지만 그 스토리를 매력적인 도안으로 커버한 웹툰이었어요. 절대적인 악의 모습과 점진적으로 타락하는 주인공 현수의 모습, 점점 과감해지는 두 사람의 언행에 간접적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본 성인 웹툰 중 손꼽힐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여성분들이 보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남성분들께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웹툰이네요.주관적 평점 –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