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5 오늘 페이스북에 ‘8년 전 오늘’이라고 사진이 올라오면서 옛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른다.한국에 있을 때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과 채식주의자 모임을 많이 했다.이때도 제가 포토럭을 자주 주최했는데 크리스마스 때 카페 MTI 사장님께서 장소를 제공해주셔서 크리스마스 포토럭을 했다.
이 친구 중에는 지금도 연락하는 친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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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예쁘게 세팅도 해주시고. 돈도 안 받고 이렇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이때 모두 페이스북 채식모임 그룹에서 만났기 때문에 모두 비건으로 음식을 준비해왔다. 국적도 다양하고 요리도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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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비건치즈.올 크리스마스는 숀의 친정에도 가지 않고 여행도 가지 않고 둘이서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션의 부모님이 사시는 핼리팩스에 너무 자주 가셔서 겨울에는 딱히 가고 싶지 않아서요.여름이나 가을에 가면 여행이나 캠핑을 할 수 있어서 좋지만 겨울에는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어서 크리스마스 대신 여름이나 가을에 가기로 한 지 2~3년 된 것 같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낮에 테니스를 치러 갔어.4명이 더블 게임을 3시간 넘게 해왔다.4명 중 1명은 20대 한국계 캐나다인이지만 코트에서 오가며 인사는 했지만 함께 친 것은 처음이다.예전부터 같이 쳐보고 싶었는데 너무 잘하고 잘하는 사람들하고만 쳐서 나한테까지 기회가 올 줄 몰랐다.가끔 같이 치는 중국 아줌마가 넷이서 같이 치자고 제안해줘서 기회가 있었다.덕분에 너무 재밌게 쳤어. 너무 힘든 경기를 하고 좀 쉬었더니 마그다가 내 사진을 찍었다.크리스마스에도 테니스 치는 사람들이라고 톰에게 사진을 보낸대너무 뛰어서 나중에는 더워서 반팔만 입고 쳤어. 함께 친 한국계 캐나다인은 아예 반팔에 반바지를 입었다.진짜 겨울이구나.오늘 아침에 혼자 1시간 반 걷고 테니스도 3시간 넘게 치고 오후에는 션과도 많이 걸었다.정말 최고의 연휴!4만 보가 넘다10일 연휴 동안 디지털 정리(사진, e메일, 노트 등)를 많이 하려고 했지만 매일 테니스를 치고 걷고 책을 읽느라 정리가 전혀 안 됐다.오늘부터 조금씩이라도 해보자. 정말 여기저기 정리되지 않은 사진들이 너무 많아.연말까지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많다.올해 말까지 최대한 많이 정리하고 내년에도 매일 1시간씩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토론토일상 #캐나다일상 #토론토테니스